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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7

V의 향연, 최고의 디스토피아 브이포벤데타 영화리뷰 영화명 : V for Vendetta (2006) 사막화 자원부족 이런 거 말고, 가장 정치적이고 현실적인 디스토피아 머지않은 미래의 영국, 밤 11시가 되면 통금이 생기고, 텔레비전에는 국영방송만 흘러나온다. 뉴스에서는 거짓 뉴스와 선전을 포장한 비평뿐이고, 오락 프로그램에서는 시청자들의 머릿속을 비우고 멍청하게 만드는 의미 없고 자극적이기만 한 예능과 영화가 나올 뿐이다. 음악은 어디에서도 흘러나오지 않고, 길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모두 영국의 흐린 하늘의 색을 닮은 무채색의 옷만 입어 비가 오는 날엔 누가 누구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이다. 노인정에는 영국의 국기도 아니고, 영국을 점령한 당의 표식이 가장 잘 보이는 공용 공간에 놓여있고, 그 당의 대표의 사진이 걸려있다. 마치 머지않은 북쪽 나라의.. 2023. 8. 27.
천국행 딜을 해볼수 있을 것 같은 바바야가, 존윅4 영화 리뷰 영화명 : John Wick: Chapter 4 (2023) 좀처럼 조나단을 놔주지 않는 이 세상 처음은 길 가던 조직보스의 철없는 아들이 존윅의 소중한 강아지를 죽이고 아끼는 차를 도둑질하며 시작되었다. 사소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시작되었는데 시리즈 4편까지 오며 세계관의 끝없는 확장이 계속되었는데, 이제야 이 세계관의 최종보스를 만난다. 3편 파라벨룸에선 최고회의의 장로를 죽이고, 이젠 최고회의가 뽑은 최고의 최고(?)인 그라몽 후작과의 만남이다. 존윅이 원하는 건 그저, 이 일을 그만두고 자유를 찾는 것 그뿐인데 자꾸 세상은 존윅을 이 세계에 있으라며 가만히 두지를 않는다. 최고회의라는 그 높고 무서운 조직도 죽음의 사자인 존윅은 긴장할 두려운 존재이고 어쩌면 최고회의보다도 올바른 성정과 .. 2023. 6. 10.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눈물 광광 영화리뷰 영화제목 : Guardians of the Galaxy : Volume 3 (2023) 가오갤은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믿음, 기대감 그간 나온 마블 영화들, 어벤저스 엔드게임 이후 나를 설레게 했던 영화들은 이렇다.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닥터스트레인지 2 대혼돈의 멀티버스, 토르 러브 앤 썬더. 노웨이홈은 옛날 스파이더맨의 향수를 느낄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설렘 포인트가 있었지만, 그 스토리가 있게 한 멀티버스라는 개념이 들어가면서 억지도 스토리가 모아지지 않았고, 닥터 스트레인지는 그저 완다가 주인공이었던 영화였어서 완다비전이 더 재밌게 느껴졌다. 토르 러브 앤 썬더는 혹평에 영화관조차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계속되는 실망감에 마블에 대한 내 충성도도 점점 줄어들어 가던 와중, 가오갤 3가 .. 2023. 6. 10.
내 아내의 모든 것, 남편만 모르는 모든 것 영화리뷰 영화명 : 내 아내의 모든 것 (All about my wife) , 2012 19금이 붙을 것 만 같은 포스터와 시놉, 마케팅을 잘한 걸까 못한 걸까 제목 : 내 아내의 모든 것, 제목 자체는 그저 어떤 남편과 아내의 이야기겠구나 라는 예상을 하게 만든다. 2012년 당시, 이때 만해도 영화 유튜버의 수많은 영화 해설보다는 '출발 비디오 여행'을 보고 그 주, 주말 무슨 영화를 보러 갈지 정하던 정보의 양이 적고 홍보 창구의 폭이 좁던 때였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나왔는데, 모두가 열광하는 서양이나 대만, 혹은 일본의 하이틴도 아니고, 알콩달콩 결국엔 진짜 사귀게 될까 결혼을 하게 될까 하는 연인의 이야기가 아닌, 현시점 부부의 이야기가 나온다? 게다가 남편이 카사노바에게 본인의 아내를 유혹해 달라는.. 2023.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