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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7

다크나이트 라이즈, 휴직 중이던 영웅의 복직 및 이직 성공기 영화제목 : The Dark knight rises, 2012 필연적이던 흑기사의 복귀 개를 시켜 나를 좇으라고 했던 흑기사가 잠적을 감췄다. 그로부터 8년 동안 고담시는 큰 범죄 없이 평화의 시대를 맞았다. 어느 날 조용하던 고담시에 혼란과 두려움이라는 기운이 서서히 올라온다. 악이 있기에 악을 처단하는 이가 있듯이, 배트맨이 다시 떠오르기 전, 그 악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rises) 하지만 이는 필연적으로 일어날 일이었다. 그동안 8년 동안 조용하다가 갑자기 만들어진 사건이 아니라 배트맨이 존재하기에 inevitable 한, 그가 있기에 그가 마무리 지어야 하는 일이 남았던 것이다. 1. 복직 준비 하비 덴트와의 싸움으로 몸도 망가지고, 레이철의 죽음으로 마음도 망가진 브루스 웨인은 8년 간 집에.. 2023. 3. 22.
다크나이트, 드러나지 않고 칭송받지 않는 영웅을 위한 찬가 영화 제목 : The dark knight, 2008년 왜 제목이 '흑기사'지?로 시작 다크나이트를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렸을 적 본 스파이더맨이 아는 히어로물의 전부이고 DC코믹스와 마블 히어로라는 구분조차 알지 못한 채 우연한 기회로 영화를 보게 되었다. 제목이 배트맨으로 시작하지 않아서 정확히 배트맨에 대한 영화라는 생각은 크게 하지 않고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예고에서도 컴퓨터그래픽은 없어 보였고, 그저 액션 스릴러 장르의 영화 정도로 큰 기대도 없이 시작했다. 결국 다크나이트라는 영화는, 내가 영화나 뮤지컬 작품 속 주인공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게 되는 계기를 주었다. 흑기사란 '나 대신 벌칙술을 마셔주는 사람'이라고 단어 정의를 하던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과연 진.. 2023. 3. 14.
500일의 썸머, 여름 안에서 톰의 사계절이야기 영화 제목 : [500] days of summer, 2010년 내가 썸머 같아서, 톰이 그 친구 같아서. 2010년 여름, 한창 푸르르던 나이였고 매일매일이 설레는 대학생 1학년이었다. 같은 동아리 안에서 함께 놀며 정 반대같지만 눈이 가던 그 친구와 영화 속 조셉 고든 래빗이 외모가 닮아 보였다. 우린 '썸'을 타고 있었고 '썸머'와 '톰'의 모습도 우리를 닮았었다. 때 마침 그 시기에, 때 마침 그 영화가 개봉해서 나를 비춰낼 스토리가 생긴 게 좋았다. 나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얼버무리고 도망쳐버려서 놓치게 된 사랑이 아쉬운 연애남녀들이 꼭 봤으면 하는 영화다. '썸머'가 나쁜 여자였는지 아닌지만 찾아가며 영화를 감상하면 영화의 20-30% 정도만 감상하여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2023. 3. 7.